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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금발’ 에스파 윈터 vs ‘흑발’ 아일릿 원희…대세 걸그룹 이온 음료 대격돌

이온 음료 CF에서 ‘4세대 대표’ 그룹 에스파와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이 맞붙는다.지난 1일 코카-콜라사는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의 ‘토레타!’ 모델 발탁 소식을 알렸다. 이어 동아오츠카는 지난 18일 그룹 아일릿 멤버 원희를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발탁했다. 여름을 앞두고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두 사람의 비주얼은 사뭇 상반돼 눈길을 끌고 있다.윈터는 ‘흑발+푸른색’이라는 이온 음료 광고모델의 고정관념을 깼다. 금발에 녹색 원피스를 매치한 윈터의 ‘파격적’ 스타일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SNS ‘X’(구 트위터)에서는 윈터 발탁 소식이 전해진 당일 “윈터는 좋지만 이온 음료에 금발 모델이라니 세상에는 이치와 법도가 있는 것인데”라는 게시글이 1만 9000 회 재게시돼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CF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이 뒤집혔다. 영상 속 윈터는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요리를 하는 등 초록빛 배경에 어우러져 매력을 발산했다. 누리꾼들은 “평소 토레타 보면서 이온 음료 느낌 안 나는 컬러라 생각했는데 윈터 광고 본 후로는 청량해 보인다”, “윈터 금발이 뭔가 토레타 제대로 각인시킨 느낌”이라고 호평했다.토레타의 모델은 배우 박보영, 김유정, 신시아가 거쳤다. 금발에 아이돌 멤버를 기용한 것은 토레타 측에서도 이미지 변신이다. 윈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화제가 된 금발은 촬영 당시 윈터의 머리 색으로, 광고를 위한 스타일링은 아니었지만 호평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코카-콜라사는 지난 1일 “다재다능한 매력과 깨끗하고 맑은 음색,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사랑받는 윈터의 이미지가 토레타와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일릿 원희는 데뷔 1달도 채 되기 전에 ‘청순 아이콘 등용문’인 포카리스웨트의 29대 모델로 낙점받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역대 모델로 배우 손예진, 박신혜, 김소현과 그룹 트와이스, 츄(김지우) 등 다양한 청춘스타를 배출했다.동아 오츠카는 지난 18일 “포카리스웨트만의 순수하고 맑은 파랑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일릿의 원희를 발탁했다”며 “10대들의 청춘을 응원하는 포카리스웨트의 메세지가 잘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원희는 특유의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로 데뷔 전부터 이미 포카리스웨트 모델 최우선 후보에 있었다는 후문이다. 원희는 지난달 25일 아일릿으로 정식 데뷔했으나 앞서 지난해 6월 방송을 시작한 JTBC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알유넥스트’에 출연, 병아리 연습생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원희의 발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데뷔하자마자 대단하다”, “아직 학생이니까 교복 입고 그 나이 또래처럼 찍으면 완전 좋을 듯”이라고 반응했다. 이처럼 각 멤버가 가진 색깔과 스타일링이 음료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해 동반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금발 청량’으로 이온 음료계 새 바람을 가져온 윈터와 전통을 이어받되 10대만의 컬러를 보여줄 원희 중 누가 이온 음료 CF퀸의 왕관을 차지할지 기대가 모인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5 05:53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조규성 멀티 골 이어 극적골까지…韓 WC 16강·亞컵 8강행 확정한 ‘약속의 땅’

이제는 ‘약속의 땅’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또 한 번 극적인 결과를 얻어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 한국은 오는 3일 호주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가 열린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은 초록 물결로 가득했다. 상대인 사우디가 개최국 카타르와 인접국인 탓에 클린스만호는 사실상 ‘원정 경기’를 치러야 했다. 킥오프 한참 전부터 에듀케이션 스타디움 주변은 녹색 물결과 사우디 응원가로 가득 찼다. 공교롭게도 구장의 관중석 의자도 초록색과 흰색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끝내 웃은 건 한국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 실점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의 짜릿한 동점 골이 터졌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사우디 3,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은 조현우의 선방 쇼가 단연 빛났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좋은 추억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이 구장에서 치렀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가나와 2차전에서는 패했지만, 조규성이 머리로 두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는 극적인 승리를 거둬 16강행을 확정했다. 특히 조규성에게는 ‘안방’과도 같은 곳이 됐다.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2골을 넣은 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조규성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는데, 무득점에 그쳤다. 보란 듯이 좋은 기억이 있는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골 맛을 봤다. 조규성이 득점은 팀을 살리는 천금 같은 득점포였다. 경기 후 조규성은 “처음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많이 봤던 곳이었다. (형들이) 가나랑 경기를 했던 곳이라고 얘기해줘서 그냥 웃었다. 몰랐다”며 “이야기를 듣자마자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제 한국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일이 없다. 이 구장은 8강 대결 중 딱 한 경기에서만 쓰일 예정이다.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은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10:49
연예일반

“한눈에 봐도 남들과 다른 색”…다이몬, 차세대 퍼포먼스 최강자 예약[종합]

그룹 다이몬이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화끈한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다이몬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민재, 세이타, 태극, HEE, REX, JO 등 여섯 멤버로 구성된 다이몬은 톱 퍼포먼스 디렉터 출신 김규상 대표가 제작한 팀으로, 데뷔 전 데뷔 전 미국·일본 등에서 현지 댄서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퍼포먼스를 특훈했다. 팀명 다이몬은 그리스어에서 가져온 것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진취적으로 결정하고 이뤄나간다’는 뜻이 담겼다. 강렬한 무대에 이어진 간담회에서 멤버 렉스는 “3년 넘게 으쌰으쌰해 준비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데뷔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또 타 보이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다이몬은 한눈에 봐도 남들과 다른 색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색을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데뷔 앨범에는 ‘N.W.B’, ‘번 업’, ‘스파크’, ‘딸기도둑’ 등 여섯 곡이 수록됐다. 첫 타이틀곡 ‘번 업’은 트랩 장르의 곡으로 동양적인 사운드와 함께 다이몬의 자신감을 반영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두 번째 타이틀곡 ‘스파크’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에 초점을 둔 힙합 R&B 곡이다.‘번 업’에 대해 멤버 렉스는 “인트로부터 귀에 꽂히는 타악기 소리가 인상적인 힙합 베이스 곡”이라 소개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스파크’에 대해 민재는 “소년들의 순수한 감정과 꿈을 향한 도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곡”이라 설명했다. 민재는 “‘번 업’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강조된 곡이고, ‘스파크’는 평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지 리스닝 곡이다. 우리의 반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더블 타이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 타이틀로 하게 돼 연습량은 늘어났지만 그만큼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조는 “‘번 업’은 우리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봐주시면 좋겠고, ‘스파크’는 우리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춤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강렬한 빨간 폭탄 머리를 선보인 멤버 조는 “대표님이 콘셉트 회의 때 의견을 내주셨다. 콘셉트 시안이 나왔을 때 특이해서 눈이 갔고, 멤버들 중 저에게 오게 됐다. 처음엔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직접 해본 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헤어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젤로 다 세워주신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록 머리 멤버 HEE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롤모델로 스트레이 키즈, 엔시티, 엑소, 에이티즈, 비투비, BTS 등 당대 최고의 보이그룹을 꼽은 다이몬.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태극은 “다이몬이 한결같은 그룹으로 평생 남았으면 좋겠다. 다이몬이 많이 볼 수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다른 보이그룹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가고 싶다. 나중에 사람들이 물어봤을 때 한결같은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멤버 한 명 한 명이 기억에 남는 팀이 되고 싶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색이 뚜렷한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다이몬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스페이스’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7 17:10
연예일반

다이몬 “강렬 헤어스타일 마음에 들어, 다양한 모습 기대해달라”

그룹 다이몬이 강렬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각오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다이몬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팀명 다이몬은 그리스어에서 가져온 것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진취적으로 결정하고 이뤄나간다’는 뜻이 담겼다. 이번 데뷔 앨범에는 ‘N.W.B’, ‘번 업’, ‘스파크’, ‘딸기도둑’ 등 여섯 곡이 수록됐다. 첫 타이틀곡 ‘번 업’은 트랩 장르의 곡으로 동양적인 사운드와 함께 다이몬의 자신감을 반영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두 번째 타이틀곡 ‘스파크’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에 초점을 둔 힙합 R&B 곡이다. ‘번 업’에 대해 멤버 렉스는 “인트로부터 귀에 꽂히는 타악기 소리가 인상적인 힙합 베이스 곡”이라 소개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스파크’에 대해 민재는 “소년들의 순수한 감정과 꿈을 향한 도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곡”이라 설명했다. 강렬한 빨간 폭탄 머리를 선보인 멤버 조는 “대표님이 콘셉트 회의 때 의견을 내주셨다. 콘셉트 시안이 나왔을 때 특이해서 눈이 갔고, 멤버들 중 저에게 오게 됐다. 처음엔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직접 해본 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는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헤어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젤로 다 세워주신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초록 머리 멤버 HEE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민재, 세이타, 태극, HEE, REX, JO 등 여섯 멤버로 구성된 다이몬은 톱 퍼포먼스 디렉터 출신 김규상 대표가 제작한 팀으로, 데뷔 전 데뷔 전 미국·일본 등에서 현지 댄서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퍼포먼스를 특훈했다. 다이몬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스페이스’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7 16:53
프로축구

“50대 50 싸움” 강원 vs 김포, ‘1골’에 K리그1 생존·승격 갈린다

K리그1 승격과 잔류를 위한 사투. 결국 답은 ‘골’이다. 강원FC와 김포FC는 9일 오후 2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첫판에서 득점 없이 비긴 두 팀은 2차전 결과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어느 팀도 웃지 못하면서 부담스러운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2부 리그 소속인 김포는 안방에서 강원을 세차게 몰아붙이며 ‘희망’을 봤지만, 원정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강등’에 쫓기는 강원은 심리적으로 김포보다 더 부담이 클만하다. 2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두 팀은 연장전(전후반 각각 15분)을 치르게 된다. 12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1m 러시안룰렛’(회전식 연발 권총에 하나의 총알만 장전하고, 머리에 총을 겨누어 방아쇠를 당기는 목숨을 건 게임)으로 불리는 승부차기로 생사를 결정하는 것보다 잔인한 결말은 없을 것이다. 결국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을 피하려면 ‘골’이 터져야 한다. 양 팀은 1차전에서 서로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생사가 달린 만큼 경기 운영이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창끝이 날카롭지 못했다. 강원은 ‘도전자’ 김포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도 전방에서 다소 투박했다. 김포는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2부 리그에서 통했던 빠른 역습으로 강원을 괴롭혔다.승강 PO 특성상 2차전도 우선 웅크린 채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윤정환 강원 감독이 첫판을 마친 후 “(2차전은) 50대 50인 것 같다”고 말했듯,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서로 공략을 어려워했던 것을 고려하면, ‘1골’을 먼저 넣는 팀이 내년을 1부 리그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선수들이 (1차전에서) 마음먹은 대로 안 된 게 있을 것이다. 실망하지 말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선수들도 잘 이해했고, 잘 준비할 거로 믿는다”며 “홈에서 서포터가 (잔류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원과 지난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고정운 김포 감독은 “강원도, 우리도 수비가 견고하다. (2차전에서) 많은 득점은 안 나올 것 같다. 수비도 더 탄탄히 하고 중원에서 패스가 잘 된다면, 공격수들에게 충분히 득점 찬스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3.12.09 11:51
연예일반

男 발라더의 계절이 왔다…윤종신·김동률·김범수, 차트 정조준

발라드의 계절이 찾아왔다. 추운 날씨를 녹이기 위해 국내 대표 남성 발라더인 윤종신, 김동률, 김범수가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한 해의 끝인 12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과 함께 마음을 울리는 정통 발라드 음악이 새롭게 발매됐다. 이들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정조준했다. ◇ 윤종신 ‘그때’지난달 29일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10월호 ‘그때’를 발매했다. ‘월간 윤종신’은 가수 겸 작곡가인 윤종신이 매달 발표하는 싱글 프로젝트로, 2010년 4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발표됐다. ‘월간 윤종신’의 대표곡으로는 ‘본능적으로’, ‘오르막길’, ‘지친 하루’, ‘좋니’ 등이 있다.‘그때’ 또한 윤종신표 발라드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어리숙하고 불안했기에 더욱 빛났던 그 시절을 돌아보는 곡으로, 그 시절을 떠올렸을 때 밀려드는 여러 감정과 세월을 아우를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선명해지는 생각을 담았다. 윤종신 특유의 강한 전달력, 직설적인 가사, 솔직한 감정 표현까지 전부 담기며 아티스트 윤종신의 컴백을 실감케했다.뮤직비디오는 ‘그때’ 가사에 맞게 윤종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비추며 시작된다. ‘그때’는 듣는 사람 누구나 가슴 한편에 간직하고 있는 그때를 회상하며 잔잔한 감성에 빠질 수 있는 곡이다. ◇ 김동률 ‘옛 얘기지만’김동률도 윤종신과 같은 날에 신곡 ‘옛 얘기지만’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공개한 경쾌하고 신나는 사운드의 ‘황금가면’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곡으로, ‘황금가면’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발라드다. ‘옛 얘기지만’은 이제는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옛 기억을 회상하는 노래다. 평소 김동률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앞서 김동률은 신곡 발매 예정 글을 올리며 “겨울을 기다리느라 늦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처럼 ‘옛 얘기지만’은 지금처럼 스산한 날에 딱 어울리는 후회와 미련 가득한 곡이다. 김동률의 말하듯 담담히 내뱉는 가사들이 마음에 꽂히며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뮤직비디오에도 노래에서 풍기는 쓸쓸함과 공허함의 감정을 잘 풀어냈다. 처음엔 뜨거웠지만 점점 식어가는 커피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가 점점 사라지는 잔상을 그려내면서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범수 ‘꿈일까’한국의 대표 R&B 발라드 가수를 뜻하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중 한 명인 김범수는 4일 신곡 ‘꿈일까’를 발매한다. ‘꿈일까’는 내년 데뷔 25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발매 예정인 김범수 정규 9집 준비 과정의 시작점이 되는 신곡이다.유튜브 채널 ‘범수의 세계’에 공개된 ‘꿈일까’ 티저 영상에서는 머리를 길게 기른 김범수의 모습이 담겼다. 초록이 우거진 창을 바라보고 애절하게 노래하는 김범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리스너들 사이에서 “역시 김범수”라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꿈일까’는 꿈속에서 만난 연인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현실과 꿈이 뒤엉켜버려 그 연인과의 운명적 만남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아직 완곡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한 소절만 들어도 먹먹함이 밀려 들어오며 옛 연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보고싶다’, ‘끝사랑’, ‘지나간다’, ‘슬픔활용법’ 등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원조 발라더 김범수의 신곡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4 05:26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콩콩팥팥’, 초보농부들의 다큐에 가까운 나영석표 리얼 농사 적응기

농사와 예능은 그리 낯선 조합이 아니다. 이미 MBC ‘무한도전’ 시절부터 농사는 중요한 소재였다.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출연자들이 농사를 짓는 광경은 그 시행착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터진다. 무엇보다 노동이 집약된 농사는 그 힘겨움이 만들어내는 ‘생고생’의 실감이 시각을 넘어 촉각적으로까지 전해지고, 동시에 익숙하지 않아 만들어지는 몸개그적 요소들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토록 땀 흘린 노동의 결실이 직관적으로 나타나기도 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뿌듯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나영석 사단의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바로 그 농사를 소재로 가져온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사단과 시골의 조합은 이미 2014년에 첫 방영됐던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시도된 바 있다. ‘삼시세끼’는 제목 그대로 세 끼 챙겨 먹는 밥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그때도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제작진에게 빚을 지고 그걸 탕감하기 위해 옥수수밭을 수확하는 농사일이 벌칙처럼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콩콩팥팥’은 좀 더 농사일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나영석 PD는 출연진인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함께 모인 사전모임에서 한마디로 정리해 제시한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주는 미션이라면 그 미션 딱 하나예요. 그 밭이 풍성하게 초록으로 가득 차서 우리가 수확을 하고 나면 이 프로그램 시즌1은 끝나는 겁니다.”너무 심플한 목표지만, 나영석 사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이 그 과정들은 다채로운 재미로 가득 채워져 있다. 사전 모임에서도 ‘찐친’으로 알려진 네 사람의 티키타카는 평상시 모습 그대로의 관계를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이들이 함께 밭을 일구며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예능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다른 출연자들 사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매순간 상황을 재밌게 이끌어낸다. 어딘가 불안하고 불신에 가득한 김기방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면서, 농사를 진심 하고 싶었다는 도경수와 예능이 첫 출연인 김우빈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들어오게 해준다. 늘 유재석과 함께 해와 혼자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나 싶었지만, ‘콩콩팥팥’에서 이광수는 유재석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예능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요한 건 예능적인 면을 강조하기보다는 차라리 다큐멘터리에 가깝다는 걸 첫회 오프닝에서부터 내세웠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그간 수많은 농사의 노동을 소재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나왔지만, ‘콩콩팥팥’만이 가진 새로운 지점이다. 마치 ‘인간극장’의 오프닝 시그널을 보는 듯한 출연진 소개가 그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콩콩팥팥’은 네 사람 앞에 강원도 인제에 마련된 500평 규모의 텅 빈 농지를 과제처럼 펼쳐 놓는다. 심지어 농막 하나 없이 농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농사에 대한 경험 자체가 일천한 네 사람은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자신들의 발품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씨앗을 종묘상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파는 줄 알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은 무작정 시내로 나가 하나하나 물어가며 씨앗과 농기구를 구입한다. 경비도 제작진이 큰 비용이 나가는 건 카드로 지불해 주지만 그렇지 않은 건 그들이 늘 하던 게임을 통해 자체 조달한다. 제작진마저 나영석 PD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을 정도로 단출해 이건 tvN의 기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영석 사단이 유튜브에서 하고 있는 채널 ‘십오야’의 한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실제로 영상 자체가 유튜브 영상 같은 느낌을 주는데, 왜 ‘다큐’라고 먼저 못을 박아뒀는지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어찌 보면 제작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이건 또한 이른바 ‘유튜브’ 감성이 주는 리얼 재미의 맛으로 느껴진다. 과연 이 초보농부들은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맨땅에 헤딩해 이 텅 빈 공간을 초록으로 물들게 만들어낼까. 의외로 일머리를 보이는 도경수가 농기계를 활용하는 등 조금씩 적응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이 다큐적인 맛을 여지없이 예능으로 바꿔주는 이광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짙어져 가는 수확의 계절 가을에 이들이 심은 대로 거두는 그 광경이 선사할 감동적인 ‘자연의 신비’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목가적인 편안함 속에 잔잔한 재미가 깨알 같이 느껴지는 ‘콩콩팥팥’의 맛에 시청자들이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10.23 05:48
영화

부국제 초청작 판빙빙X이주영 ‘녹야’ 11월 1일 개봉 확정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녹야’가 정식으로 개봉한다.‘녹야’는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개봉,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판빙빙과 이주영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정돈되지 않은 머리,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경계하며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진샤와 달리 편안한 표정으로 진샤에게 기대어 있는 초록머리 여자는 ‘녹야’를 통해 판빙빙과 이주영이 보여줄 신선한 케미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들다’라는 카피는 이들 앞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CGV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초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진샤와 초록머리 여자의 미묘한 첫 만남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두 여자의 질주를 너머 불꽃 튀는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은 ‘녹야’의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한다.세계적인 배우와 충무로 대세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녹야’는 오는 11월 1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15:56
영화

[28th BIFF]좌석 점유율 90%… 부국제, 혼란 딛고 순탄한 행보[중간결산]

좌석점유율 90%. 지난 4일 개막 전부터 인사잡음, 지도부의 공석 등 여러 논란에 휩싸여 우려가 있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탄하게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현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차다. 특히 영화제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걸음에 달려온 스타들의 힘이 컸다. 올해는 영화는 물론 다양한 OTT 작품들이 초청됐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톱스타들이 방문해 관객들과 만났다.올해는 총 269편(공식 초청작은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장 60편)의 작품으로 영화제가 꾸려졌다. 예산이 줄어들면서 지난해(71개국 354편)보다 90편 가까이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사를 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올해 총 16만석 가운데 8일 0시 기준으로 좌석 점유율 90%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의 좌석점유율이 80%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무적인 결과치다. ◇배우들, 좌초 위험 부국제의 구원투수 되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수렁에서 건져올린 큰 몫은 배우들이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첫 단독 사회로 나선 배우 박은빈의 분투와 처음으로 영화제 호스트를 맡아 기꺼이 달려온 송강호, 주윤발, 판빙빙 등 중국 톱스타들의 방문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화제성을 챙길 수 있었다.여기에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감독과 배우들은 주인공인 고아성의 천추골 골절로 인한 부재에도 기자회견을 영화 이야기로 꽉 채웠고, 뤽 베송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와 같은 거장이 부산을 찾아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세우는 데 일조했다. 명성에 걸맞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는 예매 오픈과 함께 연이어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남겼다. 다만 기자회견에 15분이나 늦고도 별다른 사과의 말도 하지 않은 뤽 베송의 부족한 매너는 아쉬움을 자아냈다.◇전년 대비 축소된 규모,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승부수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예산 역시 전년도 130억 원보다 20억 원 이상 감소한 109억4000만 원이었다. 이로 인해 길거리 분위기 조성이 잘 되지 않았고 영화의 전당에 모든 행사가 집중됐다. 지난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팀이 부산을 찾으며 해운대 해수욕장에 거대한 샌드아트를 세우고, 동네방네비프 특별 상영도 열렸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썰렁했다.다만 이런 빈자리를 화제성이 있는 OTT 콘텐츠들과 탄탄한 포럼 프로그램, 고(故) 설리의 유작인 ‘진리에게’ 상영 등으로 집중해 채운 점은 칭찬할 만하다. ‘진리에게’의 경우 지난 7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기자들도 티켓 구하기가 전쟁이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상영 시 극장 안에서는 고인을 그리는 관객들의 그리움이 가득찼다. 몇몇 객석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까지 들렸을 정도. 이어진 GV에는 정윤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이 공개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공개, 고인을 추억했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지난 7일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오픈됐다. 49개국 877개 업체, 1939명의 산업 관계자가 자리했다. 특히 전년도보다 해외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국가의 세일즈사, 바이어, 프로듀서, 투자자, 판권사 등이 대거 참가해 한국영화의 앞날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OTT 작품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비질란테’, ‘LTNS’, ‘운수 오진 날’, ‘거래’, ‘발레리나’ ‘독전2’ 등이 대표적.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 OTT 작품들 역시 티켓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이 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다만 오픈토크를 비롯해 개막식 행사 등에서 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예년과 달리 게스트가 지나가야 한다며 시민들의 동선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오픈토크 진행자가 자신의 감상만 지나치게 이야기하다 정작 중요한 관객과 게스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이끌지 못 해 시간을 잡아먹는 장면 등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매년 영화제에 방문한다는 30대 채 모 씨는 “‘비질란테’, ‘운수 좋은 날’ 등 공개를 앞둔 OTT 작품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배우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규모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 오픈토크에서 사회자의 진행이 부자연스러워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했다. 빨리 상황이 회복돼서 내년에는 더 커진 영화제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0 05:50
영화

송강호&주윤발 이심전심~송중기의 하입보이… 화제의 순간[28th BIFF]

세계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눈에 띄는 순간들이 쏟아졌다.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 주윤발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배우 송강호의 재미있는 만남부터 아이 아빠가 되고 더욱 친절해진 송중기의 특급 매너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송강호&주윤발, 말 안 통해도 훈훈했던 순간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 없이 항해를 시작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공백을 메우고자 배우 송강호를 호스트로 세웠다. 송강호는 4일 오후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님들을 직접 맞았다.올해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인 주윤발 역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때 송강호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고.주윤발은 다음 날 오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송강호와 말이 안 통해서 인사만 했다. 내가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했고, 송강호도 내게 한국어로 인사를 한 것 같았다.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계속 말을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부국제 첫 개막식 단독 사회 박은빈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박은빈은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하늘빛 드레스와 빛나는 미소로 개막식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송중기 어디서 봐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최근 득남한 ‘애 아빠’ 송중기의 화끈한 팬서비스도 화제였다. 영화 ‘화란’ 팀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송중기는 이때부터 귀여운 볼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화란’ 오픈토크 때는 홍사빈, 김형서와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춰 ‘송중기의 하입보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4일 개막식, 6일 액터스하우스, 7일 오픈토크 등으로 알찬 일정을 소화한 송중기는 공식 일정 외의 시간에도 해운대구 일대를 소탈히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사진 요청 등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토크 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자와 테이블을 치우는 특급 매너도 보여줬다. ◇홍콩에도 없는 주윤발 핸드프린팅 탄생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한 배우 주윤발의 손도장이 홍콩도 아닌 부산에 남게 됐다. 주윤발은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해 5일 핸드프린팅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서 주윤발은 한 관객의 갑작스러운 사진 촬영 제안에 선뜻 응했고,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도 열창했다. 그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도 내 손도장이 없다. 내 핸드프린팅이 보고 싶은 홍콩 사람들은 부산에 와야 할 것”이라는 끝인사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주영 사랑해요” 판빙빙의 특급 사랑“이주영 배우 외엔 함께 하고 싶은 다른 배우가 없었다”며 영화 ‘녹야’에 함께 출연한 이주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판빙빙. 그는 이주영이 ‘녹야’ 출연을 고민하자 직접 손편지를 써서 건넸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녹야’ 기자회견에서도 판빙빙은 이주영에게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행사 내내 이주영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스타들이 만든 재미있는 순간으로 화제를 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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